1월 4주차 뉴스레터입니다.
원문 바로가기: https://link.medium.com/8C3bsE8Fknb
Market Roundup
지난 21일 시작된 급락 이후 24일 3만 3천달러 부근에서 저점을 찍고 조금씩 상승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반등에는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자산 매입프로그램이 3월초에는 완전히 종료될 것이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며 3월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하자 시장안정 관련 언급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 출회로 증시 또한 소폭 하락하였습니다.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 이외에도 우크라이나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적긴축, 금리 인상 등 위험자산 회피 경향 및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상반되는 전망도 관측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인 Alternative에서 추산하는 공포·탐욕지수를 보면 현재 투자심리는 꾸준히 하락하여 “극단적 공포” 상태라고 하나, 3월 만기 비트코인 옵션 상품 시장에서는 콜옵션 매수, 풋옵션 매도 포지션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3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높으며 상승의 폭 또한 강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는 것으로 현재가 저점이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또한 고팍스와 한성대학교 온체인 데이터 분석 랩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역시 비트코인 채굴자의 채산성 한계지점이 3만 2천 ~ 3만 6천 달러 선으로 이를 저점으로 본다면 더 큰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2020년 4월 CBDC 즉 중앙은행디지털화폐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발표를 한 바 있는데, 지난 25일 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 1단계를 완료하였으며 현재 2단계 수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1단계는 CBDC의 기본적인 기능인 제조, 발행, 유통을 검증하며 2단계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 기능을 구현할 것이라고 합니다. 2단계는 올해 6월까지 진행되며 온라인 결제, 디지털자산 거래, 국가간 송금거래 구현을 위한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게 될 것이며 이에 개인정보 강화기술 등 새로운 기술의 적용 가능성도 점검하게 된다고 합니다.
관심을 모았던 국보DAO는 24억원을 모금하였지만 목표 금액이었던 50억원을 채우지 못하면서 환불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보DAO는 재정난을 겪고 있는 간송미술관의 국보 경매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결성되었는데 목표금액에 미달하면서 경매 참여는 무산되었습니다.
비록 실패하긴 했으나 미국에서 Constitution DAO 이후 여러 DAO 프로젝트가 생겨났듯이 국내에서도 다양하고 유의미한 DAO 프로젝트들이 생겨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