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주차 뉴스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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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Roundup
비트코인은 지난 26일 59,000달러를 돌파하며 추가 상승이 기대됐으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인해 53,700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이후 꾸준하게 반등하여 2일 오후 현재 56,600달러 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등장과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로 인해 자산시장 전반에 불안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는 지난 한 주였습니다.
지난 26일 미국 증시 역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우려로 인해 크게 하락했습니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2배에 달한다고 알려져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켰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우세해진 바 있습니다. 이러한 여파로 이날 미국 3대 지수인 다우, S&P 500, 나스닥은 각각 2.53%, 2.27%, 2.23% 하락했습니다. 이번주 초에는 오미크론에 대한 불안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긴축 가속화 발언과 미국의 오미크론 첫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미국 증시는 다시 하락했습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의견을 고수해왔지만, 지난 30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말을 그만둘 때가 됐다”고 밝히며 테이퍼링 속도를 높여 이를 몇 달 더 일찍 끝내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다음날 파월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도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일찍 마무리하는 것에 대한 고려가 적절하다”고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게다가 이날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첫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며 미국 주요 지수는 1%대 하락한 채 마감됐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번 한주 동안 57,0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크게 변동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자산 시장 전반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고 있어 미국의 테이퍼링과 오미크론의 확산세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에 많은 일들이 있었던 지난 한 주였습니다. 우선 내년 초에 예정된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하는 개정안이 지난 30일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개정안은 이번 달 초 국회 본회의에 회부될 예정이며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다면 내년 1월1일로 예정된 과세 시점이 2023년 1월 1일로 늦춰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과세 관련 단기적인 리스크는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국내 여러 기업들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및 도입을 밝히고 있습니다. SK스퀘어는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으며, 네오위즈의 경우 계열사 네오플라이와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위한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위메이드, 컴투스 등 주요 게임사들도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시장으로 확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시장이 전통 기업과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