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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R기준 강력한 바닥이 존재
지난 번 보고서에서 SOPR을 기준으로 $40,000~46,000을 주요한 바닥으로 예상했으나 강력한 하락세에 이
지점은 깨진 상황이다. SOPR 측면에서 다음 바닥은 $29,000~33,000에 형성되어 있으며 상당히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채산성 한계지점
그러나 더 중요한 부분은 채산성이다. 이전 보고서에서 채산성을 기준으로 삼은 1차 바닥은 $40,000였으며,
외부 충격이 있을 경우 $30,000까지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금리라는 충격 때문에 $40,000은
깨졌으며 비트코인 채산성은 아래 그래프에서 보이듯 가장 최근에 시험했던 한계선까지 도달했다.
이번 채산성 하락은 미국 주도 채굴이 얼마만큼의 채산성을 갖는지 관측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채굴회사의
사업보고서를 기반으로 이상적으로는 4.5~5.0,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면 6.0~7.0까지 채굴밀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36,500인 상황에서 채굴밀도는 5.8이기에 예상대로라면 $32,000~36,000
에서 채산성 기준 바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MVRV와 Realized Price
MVRV(Market Value to Realized Value)는 시장가격과 관측가격의 비율을 의미한다. 여기서 관측가격은 각
비트코인이 최종적으로 움직였을 때 가격을 합해 평균을 낸 수치이다. 예를 들자면 비트코인 가격이 $50,000
일지라도 그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움직였을 때 가격이 $25,000이면 관측가격은 $25,000이 되고, MVRV는
50,000/25,000 = 2.0으로 계산된다.
현재 비트코인의 MVRV는 1.47이며 이를 표준화시킨 Z값은 0.85이다.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역사적으로
Z값이 1 이하인 초록색 구간에서는 항상 좋은 매수 기회를 주었다. 만약 여러분이 아주 보수적으로 접근하길
원한다면 MVRV를 기준으로 매수지점을 잡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이 때 MVRV 기준 바닥가격은 $24,000이다
그러나 MVRV의 분모가 되는 관측가격 흐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3년 상승장에서는 관측가격이 약 50배,
2017년에는 약 12배 증가했다. 관측가격은 시세가 높은 때 코인이 활발하게 이동할 때 높아진다. 그러나 이번
상승장에서는 겨우 4배 상승했고 뚜렷한 상승이 일어난 구간도 상대적으로 짧다. 시가총액 규모가 커지면서
상승이 둔화된다는 시각도 있겠지만 다소 애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만약 2013년 상승장처럼
관측가격이 두 번에 걸쳐 상승한다면 $24,000보다 훨씬 높은 지점으로 바닥이 옮겨질 수 있다.
그럼 이더리움은?
이더리움의 경우 SOPR 분석은 명료하지 않은 부분이 많아 충분한 함의를 이끌어내기 어렵다. 그러나 채산성
기준으로 본다면 어느 정도 이더리움의 바닥을 예측할 수 있다.
이더리움 채굴은 ASIC과 GPU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채굴밀도로 놓고 봤을 때 채산성이 낮은 GPU는 15~25
에서 한계를 보이며 ASIC은 80~90 사이가 한계지점이다.
현재 이더리움의 채굴밀도는 약 12다. 만약 GPU 한계지점이 15라면 여기에서 20% 정도 추가 하락하여
$2,000 정도에서 바닥을 형성하겠지만 25가 한계지점이라면 현재 가격의 절반인 $1,200이 바닥이 될 것이다.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과거에 테스트했던 한계지점과 거리가 멀기에 향후 추가하락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MVRV를 살펴보면 현재 이더리움의 MVRV는 1.31, 표준화된 값은 0.49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또한
관측가격 증가폭도 비트코인보다는 높은 8배이나 이전 상승장의 30배보다는 낮은 수치이다. MVRV 기준
매수구간(초록색)은 $1,900이나 통상적으로 이더리움 하락폭은 비트코인보다 크기에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면
이보다 낮은 가격대를 노리는 것이 좋다.
결론
개인 투자자에게는 괴로운 시장이다. 짧은 호흡으로 본다면 시즌오프라고 말할 정도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계절’이라 하기에는 상승과 하락의 주기가 3~6개월로 다소 짧다. 계절의 변화를 논하기보다는
기관이라는 새로운 플레이어가 들어오면서 ‘기후’가 변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럴 때일수록 휩쓸리지 않고 바닥을 확인한 후 안전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